삻 돌아보기

2017년 1월 22일

어저나 2017. 2. 15. 17:53

이 일이 또 시간이 지나면 하나의 틀이 되어 나를 힘들게 할 줄 알면서도 자꾸만 지워지는 나의 일을 다시 생각을 시간을 얻기 위함이다. 몸과 생각과 행동의 괴리가 나를 힘들게 하지만 순응할 수밖에 없는 자연의 순리를 따를 뿐이다.

 

목적 지향적이고 목표 지향적으로 살아가는 것이 힘든 나는 기록을 통하여 나를 되돌아보고 나를 지키고자 한다. 허물어지는 기억들, 다시 아침이 되면 어제의 일조차 잊어버린 나를 호린 듯 바라보는 일이 줄어들 것이라 이 일을 시작한다.

 

2017122

1. 최반석 형제와 장한솔 자매가 영광교회를 찾아왔다. 결혼한단다. 2017513일 새로남교회에서 주례는 청년부 담당 목사님이 하시고 기도를 부탁했다. 당연히 감사할 일이다. 아이러니하게 내가 해 준 것은 별로 없는데 과분한 사랑을 받는 것 같다.

 

반석형제는 2004년 경대에 입학하고 기독센타에 들어오면서 영광교회에 기혁형제, 기정형제 인도로 교회에 온 것 같다. 엄성은 형제와 같이 왔었다. 2학년 마치고 군대 갔었고 제대 후에도 영광교회에서 봉사했다. 4학년 졸업을 앞두고 많이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교회에 잘 출석하지 않았고 나 역시 심방도 하지 않았다. 미안함이었던지 졸업 전에 아르바이트 해서 그 금액을 십일조를 보내왔다. 소흔 자매가 말해 주었던 기억이 있다.

 

2009년 이후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간간히 서울대 대학원에 입학했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2012(가물거린다, 농협 통장을 보면 알 수 있을 것 같다) LG 화학에 취업했고 선교헌금을 보내오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매달 15만원씩 헌금을 보내오고 있다.


2. 미안함

정희만이가 교회에 온지 삼주가 지났다. 무슨 전리품이나 얻은 듯 말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 치를 떤다. 아무 것도 해 주지 않는 나... 이렇게 한 영혼이라도 붙잡고 예배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다른 사람들만 상대하고 웃으며 있는 나는 그리스도를 따르는 그 분의 제자인가? 영혼을 책임지는 목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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