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헌신의 참된 의미

어저나 2009. 7. 29. 17:02

헌신의 참된 의미 ( 출 32 : 21 ~ 29)                       (2009. 7. 25)


우리는 ‘헌신’이란 말을 많이 쓰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유독 기억에 많이 남는 것은 ‘헌신 예배’ 때문입니다. 학생회 헌신예배를 드리면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사회, 기도, 찬송, 강사 초청을 통한 말씀을 들었고 많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성원들이 이름이 불리 울 때마다 성경 구절을 한절씩 암송하였습니다. 그르면서 각 부서의 화합이 이루어졌고 주님에 소명에 대한 답으로 자신을 하나님께 드림으로 헌신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여전도회 헌신예배 때에는 회원들이 모두 한복을 입고 나와서 일치감을 보여 주었을 뿐 아니라 교회가 화사하게 변했습니다. 요즘도 헌신예배가 많이 드려지고 있습니다.


아이러니하게 분명 성경에는 헌신에 관계된 많은 일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헌신’이란 단어가 성경에는 한번만 나옵니다. 그런데도 우리가 헌신이라는 말을 많이 사용하고 은혜를 경험하게 되는 것은 헌신의 언어적인 의미보다는 헌신이라는 말이 가지고 있는 행동의 포괄성에 주목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께 드린다, 바친다, 영광을 돌린다, 등과 같은 의미로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무엇을 가지고 있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의 주인이 하나님이기 때문에 하나님을 나의 주인 되심으로 고백하는 행위이기에 ‘헌신’이라는 말만으로도 가슴이 뛰고 벅차해 하는 것이다.


헌신에 대한 언어적 의미 통한 그리스도인의 헌신

그리스도인이 생각하는 헌신과 그리스도인이 아닌 사람들이 생각하는 헌신과는 큰 차이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비그리스도인 들이 생각하는 ‘헌신’은 자기가 소유하고 있는 것에서 그 일부를 나누어 다른 사람들에게 나누는 행위를 의미합니다. 영어에서는 "dedication"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봉사’의 개념으로 받아질 수도 있습니다. 건물을 나라를 위해 헌납한다든가, 자기의 소중한 애장품을 불우 이웃들을 위해 기부한다든가 하는 행위를 말합니다. 그리스도인들의 헌금이나 헌물을 드리는 것도 이에 해당합니다. 넓은 의미에서의 헌신을 의미합니다. 이것만으로 하나님에 대하여 헌신의 정도를 알 수는 없습니다. 자칫하면 자아중심적인 세계관으로 빠져들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많이 알고 있는 헌신의 영어의 단어는 "devotion" 인데 의미적으로 볼 때 누군가에 대해 아주 강한 애착을 가지고 걱정하고 근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섬김의 대상에 대하여 집중적인 섬김과 돌봄을 나타냅니다. 그러나 애착이 가지 않는 것이나 자기가 하지 않아도 되는 것에 대해서는 무관심으로 나타납니다. 교회 속에서 분쟁과 다툼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의미입니다. 자신의 하는 일에 대하여 소중함을 강조하는 나머지 다른 이들의 헌신을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헌신은 "commitment"라는 말입니다. "devotion"보다 훨씬 깊은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말은 단순히 어떤 감정이나 물질을 드리는 것이 아니고 전부를 드린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드림의 대상은 사람이 아니고 하나님이십니다. 다른 말로 하나님의 일을 위하여 내 자신을 그 분의 손에 맡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구원계획을 위하여 자기 자신을 내어놓으신 것처럼, 바울이 자기가 가진 모든 특권을 버리고 하나님의 일을 위해 거룩한 산제사로 드린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헌신이 감정의 기복에 의하여 헌신이 흔들린다거나 보이는 형체들 드림으로 만족하는 모습과는 상이한 헌신입니다. 그리스도인의 헌신은 바로 자신의 일부를 드리는 것이 아니고 전부를 드리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자랑이나 감정이 섞이지 않은 온전하고 완전한 헌신입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소유된 백성을 통하여 자신의 영광이 나타나는 헌신을 바라십니다.


헌신의 의미

첫째, 레위인과 같이 회개하고 돌이켜서 하나님의 편에 선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헌신하면 철저히 결단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되어 두려움 없이 하나님을 위하여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을 위해서 시간과 물질 목숨까지도 주님이 원하시면 바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대로 하게 하라. 내가 그들에게 진노하여 그들을 진멸하고 너로 큰 나라가 되게 하리라.”(출 32:10)고 하셨지만 모세는 간곡히 말하기를 “백성이 자기들을 위하여 금신을 만들었사오니 큰 죄를 범하였나이다. 그러나 합의하시면 이제 그들의 죄를 사하시옵소서. 그렇지 않사오면 원컨대 주의 기록하신 책에서 내 이름을 지워버려 주옵소서”(출 32:31,32)라는 중보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도 꼼짝없이 이를 수락하시고 “이제 가서 내가 네게 말한 곳으로 백성을 인도하라. 내 사자가 네 앞서 가리라.”(출 32:34)


바울도 롬 9:3에서 “나의 형제 곧 골육과 친척을 위하여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찌라도 원하는 바로라.”고 하셨습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 백성을 위하여 헌신하면 하나님께서도 그를 위하여 각양의 은혜와 존귀와 복을 다 주십니다.


출 32:29에 “모세가 이르되 각 사람이 그 아들과 그 형제를 쳤으니 오늘날 여호와께 헌신하게 되었느니라. 그가 오늘날 너희에게 복을 내리시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제거하고 헌신하는 자에게 반드시 복을 주십니다. 우리 생활 속에 죄가 침투하여 자리를 잡지 못하도록 날마다 회개하며, 하나님께 헌신을 다짐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날마다 붙들어 주시고 천군천사를 보내어 주시고 존귀케 해 주십니다.


둘째, 그리스도처럼 자신이 죽기까지 남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것입니다.

빌립보서 2장 6절에서 8절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어 종의 형체를 가져 사람들과 같이 되었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셨으매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빌립보서 2장 3절에서 4절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아볼 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들의 일을 돌아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케 하라.”


셋째,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오직 주의 사랑에 매여’를 동영상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시작할 때에 다음과 같이 시작합니다. “우리는 부활절에 이곳에 왔습니다. 그날 사망의 문을 부수셨던 주님께서 이 백성을 묶고 가는 사슬을 깨뜨리시사 하나님의 자녀들이 누리는 빛과 자유를 누리게 하소서.” 1885년 4월 5일 아펜젤러 한국 도착 보고서 중에서


그들이 이 땅에 와서 수많은 병원과 학교를 지어 미지의 땅 조선을 여명의 땅으로 만들어갔습니다. 알렌은 광혜원 이후 제중원으로 바꾸어졌습니다. 진정한 헌신은 주님의 사랑을 알 때 나타납니다.


연세대학교 시작은 보면서 ‘에비슨 박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1893년 7월에 제중원에 와서 1900년에 세브란스에게서 45,000 달러를 기부 받아 1904년 남대문 밖 복숭아골(현재 서울역 맞은 편 세브란스 빌딩 자리)에 ‘세브란스 병원’을 세웠습니다. 1913년에 세브란스 연합의학교 1917년에 세브란스 연합 의학 전문학교로 해방 후에는 세브란스 의과대학으로 바뀌었습니다. 1957년에 연희대학과 세브란스 의과대학이 합쳐져 지금의 연세대학교가 되었습니다.


스크랜튼은 1886년에 정동에 별도의 병원을 세웠습니다. 8개월 만에 522명의 환자를 진료하여 고종황제가 ‘시(施)병원’의 이름을 하사하였습니다. 그의 어머니 스크랜튼 대부인은 정동 이화학당 구내에 설립된 최초의 부인 병원인 ‘보구 여관’을 세웠습니다. 1890년 셔우드 홀이 운영하면서 크게 확장되었으며 1912년에 한국 최대의 부인병원이 되었으며 이화여대 부속병원으로 확장되었습니다.


헌신은 하나님의 집을 세웁니다.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시 127:1)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을 통하여 우리의 신앙의 집, 믿음의 집들을 세웠습니다. 우리도 헌신을 통하여 세워진 집들을 더욱 굳세게 하며 단단한 반석위에 세우기 위해 우리의 것을 드림을 주저 없이 하여야 합니다. 하나님은 헌신할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자신의 열정을 전할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주인공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여러분이 하나님 나라의 주인공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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