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교회 이야기

여름 수련회

어저나 2009. 7. 17. 15:33

 

여름 수련회(7월 10~12일)

 

 

교회를 이전하고 가장 시급한 문제는 에어컨이었다. 그리 넓지도 않은 장소에 에어컨 한 대로 시원하게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교회 수련회는 임박해지고 학교는 연수 등으로 당담자를 만날 수 없었다. 기도가 절로 나왔다. 아무튼 수련회가 시작되기 전날 설치가 이루워졌다. 수련회를 준비하면서 새로 이전한 교회에 필요한 것들이 하나 하나 채위지게 되었다. 하나님의 간섭하심이었다.

 

수련회 전날 황재환전도사님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전 교회를 담당하는 담당자를 오후에 만나라는 것이었다. 별 생각없이 학교에 도착하여 담당자를 만났는데 뜻밖의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이전까지 정확한 계획이 없던 건물을 리모델링을 하여 다른 용도로 쓴다는 것이었다. 갑자기 정부에서 사업을 허가해 주어 공사에 들어간다는 것이었다. 그때 하나님의 간섭하심을 느꼈다. 만약 교회 이전을 늦추고 그 자리에 계속 있었다면 ... 다시 내쫓기는 느낌을 받았을 턴데 이미 이전한 상황이라 건물의 열쇠와 버릴 장비에 대해 말씀드리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 하나님은 이미 그 계획을 알고 계신 것이었다. 약한 우리를 시험에 들게하지 않으시려는 계획을 가지고 계신 것이었다.

 

이번 수련회는 충분히 계획되지는 못하였다. 각 지체들이 봉사하고 섬기기에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었다. 그래도 다들 자원하며 섬기기를 작정하고 있었다. 중요한 것은 이전된 교회에 아직 기도와 찬챵이 채워지지 않았다는 데 주목하고 있었다. 그러면 교회에서 수련회를 하여 말씀과 기도와 찬양으로 채우자는 것이었다. 굳이 다른 곳에서 하지말고 교회에서 수련회를 하자는 것이었다. 이것은 분명 하나님의 뜻이라고 다들 생각하고 믿음으로 이곳에서 찬양과 기도와 말씀으로 채우기를 바랬다.

 

나의 목회 지론은 힘들지만 공동체의 문제는 공동체 안에서 해결하자는 것이다. 힘들지만 남들의 도움을 청하여 멋진 일들을 많이 할 수 있지만 지금 우리의 가진 것으로 최대한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자는 생각이 영광교회에서 하나님을 섬기면서 하나님이 주신 마음이라 생각하고 있다. 시각장애인들이 대부분이지만 남에게 맡기기만 한다면 앞으로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할려고 하면 우리 스스로의 힘은 떨어질 수 밖에 없게된다 그러기에 어려울수록 더욱 힘을 내 감당하기 힘든 부분도 있지만 모든 일들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리라 믿고 있다.

 

요즘 교회에는 생각외로 지혜롭고 사회에서 인정받는 이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이들은 하나님 나라 일에도 전심전력을 쏟는 자들이다. 이 소수의 힘으로 교회는 움직여지고 있다고 보면 된다. 사실 어떻게 보면 바람직하지 못한 면도 있다. 하지만 주어진 여건 속에서 헌신자가 줄어드는 환경에서는 이들의 은사와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다른 이들의 동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목회자가 감당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수련회를 진행하면서 우리의 힘과 능력을 다시 한번 발견하게 되었다. 최소의 인원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수련회에 앞서 가장 값진 만남은 '죠이엘'찬양팀과의 만남이었다. 아내를 통하여 조용완전도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찬양단의 계획을 알게 되었다. 찬양팀은 충분히 좋은 장소에서 좋은 환경에서 협력을 받으면서 찬양집회를 할 수 있는 여건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찬양팀은 영원구원에 대한 열정이 생겨났다고 한다. 그들은 자신들이 기도하면서 개척하겠다고 했다. 그래서 작은 교회를 택할려고 했으며 그 중에 영광교회를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영혼 구원에 대한 열정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다. 몇 명이 오던 한 영혼 영혼을 사랑하여 기도하면서 집회를 한다면 하나님의 은혜가 함께 하리라 확신한다. 벌써 이들은 기도하고 있으며 이번 수련회에 찬양집회를 인도하였다. 물론 이웃의 반대도 있을 수 있다. 우리들이 가는 길은 장미빛 아니고 험나한 산과 가시밭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하나님은 자신의 일을 이루시기 위하여 많은 게획들을 성취해 나갈 것을 믿는다. 아무튼 작은 교회에서 일하려하는 이들에게 무한한 축복이 있기를 기도한다. 8월 13일 목요일 8시부터 매주마다 찬양집회가 영광교회에서 하게 된다.

 

짧은 사흘이었지만 함께 해준 성도들과 봉사자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들이 없다면 ... 생각할 수도 없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하여 역사하시는 하나님 이시기에 하나님의 일에 동역하게 하셨으니 하나님의 충만하신 은혜가 임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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