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교회 이야기

장애인 선교와 영광교회 사역

어저나 2009. 11. 9. 09:13

장애인 선교와 영광교회 사역  (이원보목사)


Ⅰ발제자의 글에 대한 동의와 선교의 지향점에 대한 논의

1. 장애인 선교의 초점

‘함께하는 아름다운 세상’은 모든 사람이 꿈꾸며 이루어가야 할 세상이다. 이곳에 복음이 있어야 한다. “너희는 유대인이나 헬라인이나 종이나 자주자나 남자나 여자나 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라.”(갈 3:28) 복음에는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스도는 이 땅의 모든 사람을 구원하고자 이 땅에 오셨으며 십자가를 지셔야만 했다. 그리스도는 ‘사랑’은 모든 인류의 죄를 사하는 능력이 있었다. 복음 안에서는 누구도 차별받을 수 없는 존재이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창 1:27) 이 땅에 태어난 모든 사람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 되어 져야 할 존재로 지음 받았다는 사실을 각인해야 한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어져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믿는 그 위에서 우리의 잃어버린 형상을 회복하게 되고 우리의 일그러진 형상을 회복하게 된다. 그것이 육체적이든 정신적인 것이든 하나님의 창조질서의 회복은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루어낼 수 있다.


2. 땅 끝 선교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많은 사람이 복음을 위하여 자기의 생명을 귀한 것으로 여기기 아니하고 오지를 찾아 나섰다. 이제 세상의 끝에 복음이 자리하게 되었다. 필자 자신도 복음이 땅 끝까지 전파되기 위해서 아프리카 오지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었다. 최근에야 내 자신이 땅 끝에 서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다.


필자는 1995년 1월 보육사로 장애인들과 함께 하기 시작하였다. 그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전했으며 그들과 오랜 시간을 함께 했지만 그들의 언어와 습관과 생각의 차이를 바른 관점에서 바라보지 못했다. 주로 중증 자폐아와 정신지체 학생들과 함께 했는데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그들을 바꾸어 보려는 시도를 학문적으로 종교적 관점에서만 바라보았다. 그 속에 복음의 능력에 대한 확신이 자리 잡지 못했던 것 같다. 이제 복음 들고 서 보니 ‘땅 끝’임을 절감하게 된다. ‘내 자신의 고독’과의 싸움에서 성령의 능력을 갈구하게 되었고 한 영혼, 한 영혼이 변화되는 모습 속에서 하나님께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


3. 특수 목회

장애인 교회에서 사역하면서 가장 많이 듣고 싫어하는 질문 중의 하나가 “왜 특수목회를 하게 되었습니까?” 이런 질문을 받을 받으면 내 자신이 무슨 사연이 있는 사람으로 보여진다. 물론 사연이 없을 수는 없지만, 그것은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될 수 있는 보편성에 기인한다. 이제 ‘특수 목회’를 인정한다. 꿈꾸던 ‘공동체 목회’가 그리 녹녹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제는 장애인 목회의 특수성을 이해하게 되었으며 그것은 사람의 모양이 다른 것뿐이라는 것을 확신하고 복음으로 하나가 되기를 설교한다.


4. 가정 공동체의 회복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 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자폐아와 그의 가족들이 구성원인 교회를 사역했었다. 장애인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 또한 많은 아픔과 상처를 가지고 있음을 보았다. 우리의 선교 포인트는 장애인에만 두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가정의 온전한 구원이 이루어져야 함에 두어야 하며 그것이 우리의 선교 목표를 이루는 것이라 생각한다.


Ⅱ. 영광교회(대명동 캠퍼스) 사역과 방향성

1. 영광교회 현재 상황

영광교회는 이영식목사님이 학교를 세우면서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학교와 함께 시작한 교회이다. 영광교회가 1987년에 경산으로 이전하면서 특수학교 학생들이 대명동 캠퍼스에 남아 있게 되었고 이들 학생들과 함께 예배하면서 존속되고 있다. 많은 믿음의 사람들이 헌신하였으며 함께 하였다. 1997년 4월에 영광교회에 설교 목사로 시작했는데 학생들이 설교자를 모시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는 걸 보았고 자연스럽게 그들과 함께 교회 사역을 시작하게 되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잊혀진 사람들’처럼 교회의 설립정신에 비하여 교회는 매우 열악한 형태를 지니고 있었다. 광명학교 학생들, 대구대학교 학생, 경북대 학생들이 중심이었고 광명학사의 학생들을 위한 교회에 불과 했었다. 그리고 사범대학의 경산 이전과 특수학교의 시설 확충에 따라 한동안 예배할 공간을 얻지 못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었다. 현재 재활과학대 5층에 예배처소를 마련하고 든든한 교회로 세워지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2. 교회의 사역

교회는 주일 오전 오후 예배와 수요기도회, 금요 중보기도회 그리고 CBS 목요 경배와 찬양 등 다양한 모임을 하고 있으며 광명학사 학생들을 위한 성경공부를 진행하고 있다. 어려움은 ‘주 5일제의 확산’과 ‘개인의 신앙의 자유’에 대한 개방성으로 학생 수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학교의 설립 정신이 학생들에게 전달되지 않고 있으며 신앙교육에 대한 확산을 학교들이 우려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는 교회 청년들이 성장하여 결혼하여 가정을 이룸으로서 교회에 유아부, 아동부의 신설을 통한 ‘통합 예배’를 강화시켜 나가야 할 시점이 놓여 있다. 또한 지역사회도 선교의 축으로 놓고 사역을 재준비하고 있다.  


3. 앞으로의 선교 방향과 지향점

1) 광명학교와의 연계성

분명 광명학교가 모태임에도 일 년에 ‘추수감사예배’ ‘성탄절예배’를 드리는 것이 고작이다. 학교와 학사의 연계성이 문제가 되며 학교는 광명학사의 학생들의 예배드림과 종교행위에 대해 무관심한 실정이다. 바라는 것은 학교에서의 재정 지원을 하지 않더라도 재량시간을 이용해서 ‘예배’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적 과제이다. 전체적으로 보면 5개 특수학교의 종교시간을 통하여 대구의 연합교회 형태의 후원조직을 꾸릴 수 있고 장애인 선교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황금어장이다. 몇 번이고 ‘교목사역’에 대하여 간청했으나 교장단 회의에서 무산되었다.


2) 졸업생들과 연계성

광명학교 졸업생들은 졸업과 함께 학교진학과 직장을 따라 전국으로 흩어져 졸업이후에 신앙지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졸업 후에도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 대학생 시절에 교사로 헌신한 청년들은 지속적으로 교회를 방문하고 후원을 통하여서 관계를 유지 중에 있으며 대부분 현직 교사로 근무 중에 있으므로 이들과의 교류를 통하여 복음의 확산을 기대한다.


3) 교회의 자립

현재는 건물세, 전기세 등 유지비가 들지 않아 힘이 들지만 교회를 꾸려가고 있다. 목사 자신이 ‘자비량 목회’를 선언하고 목회하고 있으나 장기적 관점에서 많은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어 전임 사역으로 사역 형태의 전환을 준비 중이다. 교회의 성도들도 교회 성장의 한계를 뛰어넘으려 헌신하고 있다.


영광교회는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하나님의 계획하심이 있으므로 그리스도의 정신을 따라 하나님의 나라와 예수 그리스도의 참된 정신을 통하여 이 땅에 참된 교회로 거듭나기 위해 전진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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