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의 편지

풍성한 삶

어저나 2009. 4. 14. 16:01

제 4번째 동방박사   -   알타반 박사 마2:1~2                (2008. 12. 24)


교회에 다니시는 분 손 한번 들어주세요.

저도 초등학교 다닐 때는 교회에 가지 않았습니다. 제가  처음 간 곳은 서일교회입니다. 큰 길 건너 언덕에 있는 교회입니다. 선교사님들이 계시던 곳이었습니다. 그 뗀 마루바닥이었고 실내에 신발을 벗고 들어갔습니다. 왜 갔겠습니가? 만난 것 먹고, 영화도 보고, 선물도 받으로 갔습니다. 근데  집으로 갈려는데 신발이 없어진 것이었습니다. 새 신발 그 것도 운동화(그 당시에는 운동화가 매우 귀했습니다) 집에 가서 혼났죠. 교회 갔다는 이유로 또 하나는 신발로 잊어버렸기 때문입니다. 그 후로는 몇 해 동안 교회에 안 갔습니다.

주일학교(교회학교)에서 성경공부 하는 사람들 손 한번 들어볼래요? 그르면 동방박사에 대하여 들어본 적이 없는 분 있나요? 아 있습니까? 저도 중학생이 되어서야 동방박사를 알았습니다. 크리스마스 날 성경공부하다가 알았습니다. 또 발표회를 하면서 연극을 보다가 찬송가를 부르다가 알았습니다.

그러나 동방박사의 이름을 알지는 못했습니다. 이 중에 동방박사 세 사람의 이름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제가 큰 상을 베풀겠습니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따르면 진정으로 주님을 만나 참 경배를 드린 사람은 황금과 유황과 몰약을 드린 3명의 동방박사 뿐 아니라 제 4의 박사 알타반이 있습니다.   

첫 번째 박사는 아라비아에서 온 멜콘이었는데 그는 주님께 황금을 드렸습니다. 두 번째 박사는 발사서의 가스퍼로서 주님께 몰약을 드렸습니다. 세 번째 박사는 이디오피아에서 온 발사살로서 주님께 유황을 드렸습니다.

‘알타반’은 페르시아에서 온 네 번째 박사로서 청옥과 루비와 진주를 가지고 주님을 찾아가고 있었습니다. 알타반은 당시 40세, 페르시아의 조로아스터교의 한 제사장이었습니다. 구약의 예언 민수기 24장17절 “저가 지금 없으나 내가 보고 저가 가깝지 아니하나 내가 바라보도다. 한 별이 장차 야곱의 집에서 나옴이여 한 홀이 장차 이스라엘에서 일어나리로다.”선지자 발람의 예언입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거명성(큰 별)이 뜰때에 유대에서 세계적인 대왕이 탄생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후 동방의 수 많은 박사들은 새로 뜨는 큰 별을 먼저 찾으려고 각처에서 하늘을 관찰하며 별의 길을 자세히 연구하였습니다. 수 많은 세월이 흐른 후에도 이 말씀과 메시야의 예언의 말씀을 깊이 있게 연구하던 박사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님의 오심을 기다리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어느 날 밤 문득 이상한 별을 보고서는 친구들과 수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에도 불구하고 청옥과 루비와 진주를 들고서 아기왕 예수를 만나러 머나 먼 2천리 길을 떠났습니다. 오른테스 산기슭을 지나고 니키아의 광야를 가로지르고 유프라테스 강을 건너 10일째 되는 날......

3명의 동방박사와 만나기로 약속한 자리에 도착했습니다. 알타반은 단 3시간 정도 늦었고, 이미 3명의 박사들은 그곳을 떠나고 없었습니다. 만약에 그곳에서 만나지 못하면 7일 후에 다시 만나기로 한 정소에 도달하기 위해 3명의 박사를 만나기 위해 걸음을 채촉하던 그 때에 한 종려나무 아래에서 병들고 신음하고 있는 한 히브리인(이스라엘 사람)을 만납니다. 살려 달라고 신음하는 병자를 돌봐야 할지 아니면 서둘러 길을 가야할 지 갈등했습니다. 알타반은 차마 병자를 두고 떠날 수가 없어서 그 병자를 극진히 돌봐주고 떠나려고 했습니다.

이 병자가 알타반을 향해 당신은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알타반은 페르시아에서 온 사람으로

예루살렘레서 태어날 새 왕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 환자에게 모든 약을 주고 서둘러 길을 떠날려 했습니다. 그 때 이 히브리인 병자는 하나님의 은혜가 당신과 함께 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하면서 세 왕이 나실 곳은 예루살렘이 아니라 베들레헴이라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환자를 돌보는 바람에 두 번째 장소에 도착했지만 그 곳 역시 3명의 박사는 이미 떠나고 없었습니다. 배고픔과 먼 여정의 피곤함과 좌절로 고통스러웠지만 그는 홀로 벶들레헴으로 향하기 시작했습니다. 드디어 베들레헴에 도착한 그는 3명의 박사가 이미 3일 전에 경배를 마치고 떠났다는 사실을 발견합니다.

한 없이 고요한 베들레헴......  알타반은 애기를 품고 있는 한 여인을 만납니다. 그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베들레헴에서 나신 새 아기 왕이 어디에 있습니까?” 이 여인은 “새 아기왕은 예루살렘으로 떠났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여인은 품속에 아기를 재우려고 애씁니다. 이 아기는 알타반의 가슴의 페르시아의 장식에 옷고름을 만지면서 방실방실 웃습니다.

그때 조용하던 방문이 와자작 열리면서 헤롯의 군인 장교 한 사람이 들어 왔습니다. 그 장교는 아기를 빼앗으려 했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알타반은 몸에 지니고 있던 청옥을 주면서 이 아기를 살려 달라고 애원했습니다. 눈부시게 빛나는 그 청옥을 움켜진 장교는 “이 집에는 아무도 없어!”라고 소리를 치르며 집을 나갔습니다. 알타반은 주님을 위해 드리려 했던 청옥을 이 아기를 위해 썼습니다. “주님! 아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나지막한 소리로 기도했습니다.

알타반은 또 홀로 애굽을 향해 열심히 걸어갔습니다. 애굽에 내려간 그는 방방곡곡, 빈민촌, 노예시장, 피난민촌을 뒤지면서 베들레헴에서 내려온 새 아기 왕을 찾았습니다.

그가 노예시장을 지날 때, 젖먹이 아이를 떼어 놓으려는 한 젊은 여인의 모습을 발견합니다. 이 여인은 노예인데 병들어 더 이상 쓸모가 없었습니다. 그 젖먹이 아이를 품에서 떼어서 팔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 여인의 절규를 들으면서 알타반은 루비를 주고 그 여인과 아기를 삽니다. 알타반은 여인에게 당신의 마지막 소원이 무엇이냐고 물었습니다. 이 여인은 아직도 내 가족과 친구들이 있는 애굽의 남쪽에 있는 고향 땅, 구스에 다시 가 보는 것이 소원이라고 말을 했습니다. 알타반은 그 여인과 아기를 태우고 머나먼 구스에 가서 가족에게 그 여인을 테려다 주고 돌아옵니다.

그 사이에 33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알타반에게는 이제 하나 밖에 남지 않은 진주가 몸속 깊이 간직되어 있었습니다. 이 마지막 선물만큼은 새 왕에게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는 이제 예루살렘을 향하여 올라 왔습니다. 40세에 잡을 떠난 그의 나이는 어느덧 70 중반이 되어서 연약한 육제가 되어 있었습니다. 알타반은 어느 유월절, 수많은 인파로 가득찬 예루살렘 거리로 들어섰습니다. 사람들은 술렁거리고 군인들의 뛰는 발자국 소리들과 고함 소리를 그리고 여인네의 울부짖는 소리를 듣습니다.

알탄반은 묻습니다. “무슨 일이 있는 거요?” 사람들은 “당신은 지금 무슨 일이 있는 것도 모르는 거요, 지금 세 사람이 십자가형을 당하는데 이 사형을 면한 사람은 우리의 혁명 지도자 바나바요. 이 바나바 대신 못 박히게 된 사람은 ‘나사렛 예수’라는 사람이오. 그는 광야에서 이적을, 눈 먼 자를 눈 뜨게 하고 앉은뱅이를 일으켜 세우고, 문둥병자를 낫게하고 세리와 창기들에게도 사랑을 베풀었던 사람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알타반은 맘 속에 이 분은 새 왕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는 마지막 남은 진주를 손에 만져 보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십자가를 향하여 나아갔습니다.

알타반이 예루살렘 성문에 들어서기 직전, 성문 앞에서 한 소녀가 죽은 아버지의 빚 대문에 빚쟁이들에게 끌려가면서 울부짖었습니다. “나를 살려주세요 나를 살려주세요” 알타반은 어쩌면 새 왕일지도 모르는 십자가에 못박히는 이에게 가야 할지, 죽은 아버지 빚 때문에 유곽으로 글려가야 되는 이 소녀를 도와야 할지 잠깐 갈등을 합니다. 그러나, 이 소녀의 부르짖음이 너무 안타까워서 진주를 주고 그 소녀를 구원합니다.

이제 아무 것도 남지 않은 알타반..... 처음으로 이상한 평화가 자기의 심령 깊숙한 곳에 찾아온 것을 깨달았습니다. (많은 것을 가진다고 평화가 있는 법은 아닙니다. 많은 것을 가진 사람은 소유의 특권을 누릴 수 있지만 평강을 누리지는 못합니다. ‘평강은 빈 마음이 갖는 특권’입니다.)

그 순간 하늘이 어두워지기 시작합니다. 알타반은 서둘러 골고다를 향해서 걸어 갔습니다. 유대인의 왕이라는 명패가 그의 눈에 들어왔습니다. 십자가의 죽음 가운데서 공포하나 없는 주님이 계셨습니다. 이제는 숨을 헐떡이며 골고다 바위에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알타반의 얼굴을 내려다보고 있었습니다. 주님의 눈과 알타반의 눈이 마주치는 순간...  알타반은 이분이 바로 베들레헴에 나셨던 그 새 왕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그는 십자가의 주님 앞에 이렇게 말씀드립니다. “주님! 당신에게 드려야 될 것을 나는 하나도 갖고 있지 않습니다. 이제는 텅빈 손, 죽어가는 몸둥이 하나로 당신에게 나아갑니다.” 그 때 알타반의 심령 속에 주님의 음성이 들렸습니다.

“너는 내가 주릴 때 먹을 것을 주었고, 내가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고, 내가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해 주었고, 내가 벗었을 때 입을 옷을 주었고, 내가 병들었을 때에 돌봐 주었으며, 내가 옥에 갖혔을 때 찾아 주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내게 한 것이다.” 

라는 음성이 메아리쳐 울렸습니다.

새 왕을 찾아 헤매며 수많은 좌절 가운데 있었지만 평생에 몰랐던 너무나도 신비하고 가슴 울리는 평화가 숨어들었습니다. 이때 까지 느껴보지 못한 평회에 온 몸을 맡긴 채로 이제는 안식할 수 있다는 담대함이 그의 전신과 마음을 사로잡을 때, 알타반은 십자가 아래서 평화롭게 숨을 거두었습니다.

“그이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의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진정한 경배는 3명의 동방박사 뿐 아니라 바로 이 네 번째 박사, 알타반에 의해서 드려졌다는 전승이었습니다.

여러분 진정한 경배는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 드리는 것입니다. 여러분도 이제 재림할 주님을 맞을려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래서 꼭 만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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