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지와 개신교 유적탐방기

대구 제일교회 세번째 예배당 현재의 모습

어저나 2009. 4. 22. 16:45

제일교회 새 건물에서 시작된 산책은 옆 삼일 운동 길을 따라 걸었다. 삼일 운동 길은 재정비 중이어서 운치를 느낄 수는 없었지만 역사의 중심에 있다는 생각이 나를 감동속으로 들어가게 했다. 제일교회 담장과 길이 맞다 있어서 더욱 기독교의 삼일운동에 대한 기여도를 생각할 수 있었으며 기독교가  민족과 조국에 대한 강한 애정으로 살아왔음을 느낄 수 있어 좋았다.

 

가는 길에 계산 오거리를 지나면서 계산 성당이 바로 눈에 들어왔다. 이 길이 대구의 역사를 알려주는 길임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상징물이었다. 잠시 계산 성당을 사진에 담았다.

 

길을 따라 가니 약령시를 찾을 수 있었고 제일교회의 옛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 아쉬웠다. 봄이 되어 담쟁이 넝클이 푸르게 교회 종탑과 교회의 앞 부분을 감싸고 있어 정취를 풍기고 있었다. 뒤 늦게 남아 삶의 현장을 사진에 담을 수 있는 기쁨을 맛보았다.

 

오는 중 계산 성당에서 종 소리가 울려 퍼졌다. 세삼 숙연한 마음이 들었다. 아직도 도심 한 가운데서 교회의 종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이 행복했다.

 

 

 

 

 

 

 

 

 

 

 

 

제일교회 현재의 모습이다.

                        

1992년 1월 7일 대구광역시유형문화재 제30호로 지정되었다. 1895년(고종 32) 미국 북장로교 선교부에서 부산에 있던 선교본부를 대구로 옮기고 1898년 기와집 4동을 구입하여 교회당으로 사용함으로써 경북지방 최초의 기독교 교회인 남성정교회가 창립된 곳이다.

이후 교세가 확장됨에 따라 1908년(순종 2) 재래양식과 서구 건축양식을 절충하여 단층의 교회당을 신축하였다. 1933년 9월 신도들의 헌금과 지방교회의 성금으로 지금의 벽돌조 교회당을 건축하고 제일교회로 개명하였다. 1937년에 벽돌로 높이 33m, 13평 넓이의 종탑을 세워 현재의 모습으로 완성하였다.

본당은 평면이 남북으로 긴 직사각형의 건물로, 정면 중앙에 현관을 두고 우측에 종탑을 둔 벽돌조 2층의 간결한 고딕양식이다. 1969년 내부 중수공사를 하였고, 1981년 6월 본당 뒤편으로 156평을 증축하였다. 1층에는 사무실·유치원·청소년 예배실이 있고 2층에는 대예배실이 있다.

건물 외관에 고딕양식이 잘 나타나 있어 대구지역 근대건축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이며, 선교사들이 근대적 의료 및 교육을 전개하였던 거점으로서 역사적 의의를 지닌 곳이다. 재단법인 대한예수교장로회 경북노회 유지재단이 소유하고 있다.

 

 출처  두산대백과 사전(네이버 검색)

 

밑은 계산 성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