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나의 시편

씨앗을 뿌립니다.

어저나 2009. 4. 27. 14:29


      씨앗을 뿌립니다 이원보 많은 긴 밤을 뜬 눈으로 지새며 그리움만 키워 왔습니다. 바라볼수록 신비에 가득찬 당신의 생애를 동경만 하며 바라만 보아왔습니다. 이제 당신이 했던 것처럼 밭을 갈며 씨앗을 뿌립니다. 다시 돋아날 새 생명을 기다리며 씨앗을 뿌립니다. 울면서, 당신을 기다리며, 사모하며, 기쁨의 단을 소망하며, 씨앗이 뿌리내리고 움터 올라 잎을 피울 때면 씨를 뿌린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그때 가슴 속 깊이 당신을 받아드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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