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예수님의 권세

어저나 2009. 11. 14. 18:27

예수님의 권세 ( 막 11 : 27 ~ 33 )                                  (2009. 11. 8)


사람들은 권력을 탐하고 그 권력으로부터 나오는 권세를 누리기를 바랍니다. ‘헤게모니’ 쟁탈전이 치열합니다. 요즘 ‘선덕여왕’에 ‘미실’과 ‘덕만 공주’의 왕위 쟁탈전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습니다. 왕위를 찾아하기 위해 목숨을 겁니다. ‘미실’은 ‘왕후’가 되는 것이 꿈이었지만 그것이 이루어질 수 없음을 알고 ‘덕만 공주’의 꿈을 빼앗으려고 합니다. 드라마를 보면서 권력 다툼을 내 삶의 한부분과 연관시켜 봅니다. 나도 ‘권력지향적인 태도’를 져 버릴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 했겠지요.


아무튼 예수님을 탐탁지 않게 여긴 유대의 종교 지도자들은 어떻게 하면 그를 궁지에 빠지게 할까? 고민을 합니다. 이들은 다분히 정치적 집단입니다. 일반 민중들이 예수님을 따르니까 걱정이 된 거죠. 거기에다 수많은 무리들이 예수님이 입성할 때 종려가지를 흔들며 ‘호산나 다윗의 자손이요’ 외치는 소리를 들었을 뿐만 아니라 그가 많은 병자를 고치고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고 하나님의 성전을 정결케 하고 권력의 내부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예수님을 죽이려고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은 먼저 첫째 너의 권세가 무엇이냐? 둘째 너의 권세의 근원이 누구냐? 누가 너에게 이런 일을 행할 권세를 주었느냐? 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예수님은 랍비적 전통에 입각하여 오히려 그들에게 질문을 던집니다.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서냐? 사람에게서로냐?” 오히려 질문자를 곤경에 처하게 만듭니다. 요한은 선지자로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기 때문에 쉽게 답할 수 없게 만들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을 곤란에 빠트리는 예수님을 보면서 우리를 또한 지혜를 필요로 하는 존재임을 깨닫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과 논쟁할 때 이성적으로 시작하나 결국 감정으로 대립하게 되어 오히려 욕을 먹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흥분하는 것을 보고 즐거워합니다. 저조 별 수 없는 사람이구나! 하면서 조소를 띠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는 성령에 의지하여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문제의 핵심은 예수님의 권세는 사람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 세례요한처럼 하늘에서 온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질문자의 입을 막음으로서 선명성을 드러냅니다. 감히 침범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신학교에서 변증학을 공부하는데 정말 힘이 듭니다. 기독교의 진리를 말할 때 우리는 성경을 의지한다고 말합니다. 즉 하나님이 계시냐? 하나님은 계신다고 말할 것입니다. 그르면 어디에 있는 지 증명해 봐라. 성경에 있다. 그럼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우리는 순환론적으로 말하기 때문에 과학적 근거나 논리적 근거로 하면 우리의 노리는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성경을 책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라보며 그러면서 확증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공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성령은 바람입니다. 우리 주위를 돌아다니는 바람입니다. 우리는 그것을 느끼고 있으며 삶으로 체험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권세는 하늘로부터 하나님 아버지로부터 온 것입니다. 예수님이 세례 받으실 때에 하늘로부터 소리가 있었습니다. “이는 내 기뻐하는 자요 사랑하는 자라” 그리고 하나님의 성령이 비둘기같이 임하였습니다. 예수님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보았다고 말씀하셨으며 아버지와 내가 하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풍랑이 멎고 자연 질서를 다스리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의 행적은 분명 하나님이셨습니다.


귀신들도 “당신은 하나님의 거룩한 자니이다.”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예수님이 하나님이심을 고백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죄를 사할 권세를 가지고 왔습니다. 사망 권세를 무너트리려 왔습니다. 죽은 자들을 살려 내기도 했습니다. 예수님의 권세는 하늘로부터 왔습니다.


하나님의 자녀된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 되는 권세를 주셨습니다. “영정하는 자 곧 그 아들을 믿는 자에게는 하나님의 자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기에 우리는 또한 하나님의 권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특권을 소유한 자들입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저희가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을 집으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막 16:17~18)


“예수께서 나아와 일러 가라사대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내게 주셨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볼지어다 내가 세상 끝날 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마 28:18~20)


우리는 지상대명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자녀의 권세를 가지고 세상을 변화시키는 참 그리스도인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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