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포악한 사람들

어저나 2009. 11. 14. 18:28

포악한 사람들 (막 12 : 1 ~ 12 )                               (2009. 11. 15)


이 비유의 말씀은 예수님에 대하여 음모를 꾸미고 있던 산헤드린을 대표하여 질문해 온 자들에 대한 답변입니다. 그들은 적의에 가득 차 있었으며 어떻게 하면 죽일 것인가에 대한 그들의 마음과 의도를 폭로한 것이며 결과에 대한 경고의 말씀입니다. 이 비유의 말씀은 이사야 5장 1절 2절에서 온 것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비유가 하나님과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말씀하는 것으로 잘 알고 있었던 말씀입니다.


비유의 내용은 포도원의 주인이 새 포도원을 만들고 새 포도즙을 짜기 위해 구유를 만들고 저장고의 안전을 위하여 망대를 만들고 좋은 포도를 바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주인은 포도원을 농부들 소작인에게 세를 주고 다른 나라로 살기 위해 떠났습니다. 그리고 이제 포도가 맺혔을 때 주인은 세를 받기 위해 종들을 보냈습니다. 당연히 주인의 요구는 정당한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소작인들은 종들을 때리고 죽이기까지 했습니다. 주인은 이제 자기의 사랑하는 아들을 보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주인의 아들을 죽이고 나면 포도원이 자기의 것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며 아들을 죽였습니다. 이에 포도원 주인은 참지 못해 소작인들을 심판하려 했습니다.


이 비유의 말씀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많은 선지자를 죽이고 급기야 하나님의 사랑하는 아들마저 죽일 것임을 비유하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이 자신이 만든 세상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그들에게 주신 은혜가 무한하기에 그것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바라시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이 비유를 통하여 사람들의 생각을 파악해 낼 수 있으며 인간의 불의함에 대하여 알 수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것들을 통하여 이 시대의 사람들의 문제점도 알아보았으면 합니다. 우리 또한 그러한 모순에 빠져들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첫째 사람들은 갈수록 포악해진다는 사실입니다.

처음에 포도원을 맡기는 주인에게 감사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 주인이 타국으로 떠나고 열심히 노동하여 소출을 얻게 되자 욕심이 커져 갔습니다. 마치 자기가 주인인 것처럼 행사했습니다. 그 근원에는 ‘욕심’이 있습니다. 이 욕심은 모든 것의 주인에 자기 자신이 있는 욕심입니다. 이 욕심은 자신이 사물에 대한 지배하는 것으로 철저한 ‘자기 중심주의’입니다. 성경의 역사를 살펴보아도 과도한 욕심은 분쟁과 싸움과 죽음이 있었습니다. 야곱의 축복에 대한 과도한 욕심은 형제간의 분쟁으로 집안을 분열시켰습니다. 이스라엘 초대 임금 사울의 욕심은 자기 가족들의 죽음의 비참한 결과를 보여 줍니다.


이러한 욕심이 커져가면서 자신의 울타리를 더 크게 치면서 자신의 성벽을 쌓게 되며 남을 인정하지 않게 됩니다. 가인의 후예인 에녹은 성을 쌓았다고 합니다. 성을 쌓았다는 것은 자신의 영역과 울타리를 치고 자신이 지배하는 왕국을 만들었다는 말입니다. 그러면서 가인의 후예는 더욱 포악해져 갔습니다. 라멕은 “나의 창상을 인하여 내가 사람을 죽였고 나의 상함을 인하여 내가 소년을 죽였도다. 가인을 위하여는 벌이 칠 배일진대 라멕을 위하여는 벌이 칠십칠 배이리로다.”주인의 종들을 때리고 죽이고 마지막 주인이 아들을 죽이는 사람들은 포악해져 가고 있습니다.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욕심이 더욱 커져서 자신의 땅을 만들려고 주인의 아들조차 죽이는 만행을 저지릅니다.

 

둘째 사람들은 하나님이 주신 것을 자신이 이루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에게 세상을 지배할 것을 명령하신 것이 아니라 세상을 경영하고 다스리며 청기지적인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청지기는 언제든지 주인이 오면 모든 것을 되돌려드리고 자신의 자리로 돌아와 묵묵히 자신의 일에 충성을 다합니다. 우리는 주인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들입니다.


사람들이 빠지기 쉬운 것들이 하나님이 주신 것을 자신이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이중적인 태도에 문제가 있습니다. 말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도 끝까지 자신의 것을 포기하지 못하는 나쁜 마음이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른즉 너희가 먹던지 마시던지 무엇을 하던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 우리의 삶에 참된 영광은 하나님이 받으셔야 합니다. 결국 자신이 결코 하나님이 될 수 없는 피조물임을 인정하고 그 발 앞에 무릎을 꿇고 기대하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이 세상 속에서 이른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고백해야 합니다. 이 세상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고백해야 합니다.


셋째 멸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신이 이루었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잃을 수 있습니다.

교만한 농부들은 멸함을 받습니다. 그 포도원은 다른 사람에게 주어지게 됩니다. 소아시아의 교회를 생각해 봅시다. 그들에게 있었던 촛대들은 옮겨졌습니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지금의 은혜에 감사하지 않고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며 모든 것이 자신의 힘으로 이루었다고 생각하면 모든 것을 잃게 됩니다. 느부갓네살 왕을 생각해 보십시오. 그는 그가 이루어 놓은 그 왕국을 생각하며 ‘내가’이루었다고 생각했을 때에 그에게 모든 것을 잃게 되는 꿈이 실현되게 되어졌습니다. 우리도 이러한 것을 두려워해야 합니다. “나 왕이 말하여 가로되 이 큰 바벨론은 내가 능력과 권세로 건설하여 나의 도성을 삼고 이것으로 내 위엄의 영광을 나타낸 것이 아니냐 하였더니”(단 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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